원두의 품종에는 크게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리베리카 품종은 아프리카의 일부에서 생산이 되며, 맛과 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품질이 좋지 않은 품종입니다.
쓴맛이 강해 몇개국에서만 생산/소비 되고 있어 지금은 거의 생산되지 않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라비카 품종은 전체 커피 생산량의 60%, 로부스타 품종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품종은 깊고 풍부한 향미와 다양한 맛으로 일상에서 '원두'라고 불리며 보통의 카페에서 내려 마시는 커피의 종류입니다. 로부스타 품종은 맛이 투박하고 풍미가 떨어져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생각하자면 "아라비카=질 좋은 커피", "로부스타=질 낮은 커피"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라비카, 로부스타 두 품종은 식물학적으로 서로 다른 특징과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커피의 향미를 결정하게 되는 기본적인 염색체의 수가 로부스타는 22개(2배체)로 향미가 단조로운 편이지만 아라비카는 로부스타의 2배인 44개(4배체)로 다양한 향미를 자랑하는 편입니다. 또한, 두 품종의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열매가 열리는 모습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라비카의 경우 10~20개, 로부스타의 경우 40~50개의 커피 체리가 한마디에 모여서 자랍니다.
/ 아라비카의 특징
아라비카는 향미가 우수하며 단맛, 신맛, 감칠맛 등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기후, 토양에 예민하기 때문에 병충해에 취약해 키우는데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아라비카의 원산지는 해발 900-2,000m 에티오피아의 고산지대로 1년 내내 15-25℃ 일정한 기후를 유지하여 더위와 추위에 약한 아라비카가 자라기 적합합니다. 또한 고산지대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어 커피의 당과 기타 성분의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복합적인 향미와 좋은 산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병충해에 약하기 때문에 천연 방충제의 역할을 하는 카페인 함량이 0.8-1.4%로 로부스타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커피 나무가 병에 걸리면 이를 베어내고 새로 심어 수확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라비카 품종을 키울때에는 보다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까다로운 재배 환경 때문에 다른 커피 품종보다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합니다.
/ 로부스타의 특징
아프리카 공고가 원산지인 로부스타는 까다로운 재배환경을 필요로 하는 아라비카와 달리 쉽게 재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로부스타는 20-30℃ 정도의 약간 더운 기후에서도 잘 자라며, 주로 해발 800m 이하의 낮은 곳에서 생산되며, 카페인 함량이 1.7-4% 정도로 아라비카에 비해 높아 병충해에 강하고, 어떤 토양에서도 생존력이 높습니다. 다만 뿌리가 얕고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가뭄에 취약한 편이라 강수량은 2,000-3,000mm 정도의 많은 비가 자주 내리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편입니다.
로부스타는 재배가 쉽고 대량으로 수확이 가능해 생산원가가 저렴하며, 커피의 질갑이 좋습니다. 하지만 맛이 쓰고 향도 밋밋한 편이라 로부스타만의 커피를 마시기는 쉽지 않아 주로 인스턴트 커피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데, 가공과정에서 설탕으로 쓴맛을 감소시키고 인공적인 커피의 향을 첨가합니다. 또한 에스프레소 블랜드에 로부스타를 섞어 상요하면 크레마가 풍부한 에스프레소샷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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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카 |
로부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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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 |
아프리카 콩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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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온 |
15-25℃ |
2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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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고도 |
해발 900-2,000m 고지대 |
해발 200-800m 저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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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
1,200-1,500mm |
2,000-3,000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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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간 |
6-9 개월 |
9-11 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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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
자가수분 |
타가수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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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함량 |
15-17% |
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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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함량 |
0.8-1.4% |
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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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
향미가 풍부하다 |
향미가 밋밋하며 쓴맛이 강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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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품종 |
티피카, 버본, 카투라, 몬도노보, 카투아이 등 |
로부스타, 코닐론 |
/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원두 구분법
아라비카의 원두는 납작한 타원형으로, 센터컷(가운데 갈라지는 부분)이 휘어져 있으며 빈틈이 없는 특징이 있다.
생두를 만져보면 약간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로부스타의 원두는 아라비카에 비해 좀 더 측면이 불룩하고 센터컷이 곧으며 벌어져 있다.
생두는 아라비카종보다 좀 더 딱딱해 작은 조약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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