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커피나 회를 먹어도 될까? 임신중 비행기 탑승이나 운동은 안전할까? 임산부가 건강보조식품이나 화장품은 주치의와 상의를 안하고 사용해도 괜찮을까? 임신을 하게되면 특히 첫임신 일때는 여러가지 걱정이 많이 생기게 된다. 임신중 산모가 잘못해서 혹시라도 내 아이가 잘못되면 어떻게 하는 걱정이 누구나 생길 수 밖에 없다. 임산부가 해도 되는 것,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것, 임산부가 하면 안되는 것, 임산부가 먹으면 안되는 것, 이러한 걱정이 되는 여러가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봅시다.
임신중 커피나 초콜릿을 먹으면 안된다?
임신중에 커피나 초콜릿을 먹어도 된다. 단,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임신중에 커피나 초콜릿을 삼가하는것이 좋다:
- 카페인 알러지가 있는 사람
- 불면증, 신경과민, 불안증, 가슴 두근거림이 있는 사람
- 위궤양, 위 식도 역류질환환자와 고혈압 환자
- 임신중 고혈압이 생긴 경우
임신중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에 200mg 이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철분과 칼슘 섭취후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마시는 것이 좋다.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많기 때문에 커피속의 카페인의 함량과 합해서 하루에 200mg이 넘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커피 카페인 함량
브랜드마다 커피 한잔 카페인 함량이 최소 약 70mg(에스프레소)에서 최대 약 250mg(오늘의 커피) 으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이 마시는 커피 한잔에 얼마나 많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마시도록 한다. 또한 커피의 종류에 따라서 커피 한잔의 열량이 최소 5Kcal(에스프레소)에서 초대 290Kcal(카페 모카)로 차이가 나므로 꼭 확인하고 마셔야 임중 비만으로 인한 임신 중독증이나 비만 태아를 예방할 수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 식약처의 경우에는 카페인 함량이 3%이하일때 디카페인 커피라고 하고 유럽에서는 99.9%가 없어야 디카페인 커피라고 한다.
초콜릿 카페인 함량
초콜릿의 경우에도 한개당 카페인 함량과 열량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초콜릿 30gr에는 약 16mg 정도의 카페인이 있고, 카카오 함량이 많은 다크 초콜릿 일수록 카페인 함량이 높아진다.
임신중 날것을 절대 먹으면 안된다 (회, 초밥, 육회, 굴, 게장등)? 🍣
임신중에 날것을 먹으면 기생충이 태아에게 들어 가서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고 예로부터 어르신들이 임산부들에게 당부를 하였다. 과연 먹으면 안될까? 평소 먹어도 되는 날음식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단, 무작정 먹거나 안먹는거 보다는, 어떤 문제점이나 위험이 있나 알아 보고 섭취하는것이 좋다. 더운 여름에는 비브리오균이 덜 익힌 생선이나 패류에 살아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는 영어 알파벳 R자가 없는 달에는 일반인도 생선회를 삼가라고 권하고 있다. 바로 비브리오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이나 신장 기능이나 면역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잘 생기고, 임산부의 경우 심한 설사나 복통으로 유산 될수 있다. 또한 먹이 사슬 상위에 위치하고 수명이 길어 메틸수은 축적량이 높은 대형 어류(다랑어류, 새치류, 상어류)인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미국 FDA에서는 북대서양 고등어와 옥돔 등도 먹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산 참치 통조림은 얕은 물에서 사는 2~4년생의 가다랑어로 만들어서 메틸수은 함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다. 일주일에 1~2캔은 섭취해도 된다.임산부나 수유부가 메틸수은을 섭취하게 되면 태아나 아이에게 전달되어 신경계, 뇌, 신장, 폐 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임신중 술 맥주 한잔 정도는 괜찮다? 🍺
임신중에 꼭 금기해야 할 것은 바로 술과 흡연이다. 한잔의 맥주도 마시게 되면 버릇이 되서 계속 마시게 된다. 알코올 섭취는 유산의 위험이 약 2배로 증가하고 태아의 산전 산후 성장 장애, 발달 지연, 행동 이상 등 중추 신경계 장애와 주요 장기의 이상을 초래할 수있다. 또한 약한 술이라고 알고 있는 맥주를 마시는 것이 알코올 연관 손상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무알콜성 음료에도 라벨에 표기된 것보다 높은 농도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임산부의 양수내에서의 알코올 청소율이 느리기 때문에 태아의 노출은 더 오래 지속될 수있다. 모유에 포함된 알코올의 농도는 모체의 혈중 농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바로 수유중인 아이가 술을 마신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운동 발달 장애, 쿠싱 신드롬(부신 피질 과다 분비로 생기는 얼굴과 배가 살이 찌고 팔 다리는 가늘어지고 뼈와 면역력이 떨어지고 당뇨병이 잘 생김)과 IQ저하가 잘 생긴다. 또한 임신전 음주(1회에 5잔 이상 또는 주당 2회이상 마시는경우: 고위험음주군, 그 이하 마시는경우: 일반 음주군)에 대한 연구 (국립 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의 한국인 임신코호트 활용 분석 연구 결과)에서 임신전 고위험 음주군에서 거대아(태어 났을 때 신생아 몸무게가 4~4.5kg이상인 경우) 출산율은 7.5%, 일반음주군은 3.2%, 비음주군은 2.9%로 훨씬 높았다.
입덧이 심하거나 단 음식이 땡기면 딸이다?
동서양을 불구하고 임신을 하게 되면 아들일까 딸일까 부모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 들도 매우 궁금해 한다. 오죽하면 2020년 9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아 성별을 공개하는 파티를 열었다가 극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 들판에 연기 발생 폭약식 장치를 설치하고 작동한후에 주변의 마른 풀에 화재가 났다. 이 불이 거세게 번져서 두달이 지난 11월16일에야 진화되고 캘리포니아주의 약4%이상을 태웠고, 15,000개의 건물이 파괴되고 무려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그러면 입덧 정도, 음식 습관, 임산부 배의 모양, 태아가 노는 성향, 태아 심박수, 태몽 등으로 태아의 성별을 알 수있을까? 전혀 상관 관계가 없다. 필자의 경우 아내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는 삼삼 시리즈(삼겹살, 삼계탕)를 좋아했고, 둘째는 생선과 회를 좋아했는데 둘다 아들이었다.
진맥으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옛날 왕조 시대에 공주는 안 태어나고 왕자만 태어 났을 것이다. 가장 정확한 것은 양수검사이나 위험도와 부작용이 많기 대문에 절대 권하고 싶지않고, 16주이상이 지나면 정밀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성기 모양을 관찰하여 알 수 있다. 딸인 경우에는 거의 확실하지만 아들인 경우에는 탯줄이 다리사이로 끼어 들어가서 남아로 보이는 경우가 있어 출산시에 딸로 둔갑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아들이나 딸이나 다 귀여운 우리의 아이들이고 건강하고 귀엽게 태어나는 것이 축복일 것이다.
임신중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이 먹어야한다?
태아도 영양 섭취가 필요하니까 1.5배 먹는다? 임신중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이 생기고 비만이 생기면 임신성 당뇨병이 잘 발생한다. 또한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 작용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병이 잘 발생한다. 따라서 출산후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 대부분의 임신성 당뇨도 사라지게 되지만 체중이 많이 증가한 비만 산모의 경우는 당뇨병이 지속될 수 있고 임신성 당뇨가 있던 산모의 50%가 20년내에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고,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가 재발할 가능성이 약 30~50%로 증가한다. 따라서 출산후에 지속적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거대아 출산, 자궁내 태아 사망,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산모에게는 고혈압 증가, 임신성 당뇨 재발, 거대아로 인한 제왕절개 수술 필요성 증가 등이 생길 수있다. 거대아는 모체의 당뇨로 인한 고혈당으로 태아가 고인슐린 혈증이 생기고, 태어난 신생아는 이로 인해 저혈당증, 저칼슘혈증과 고빌리루빈혈증과 적혈구 증가 등 대사이상 소견들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자라면서 소아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35세이상의 고령의 산모일 수록 나이가 들면서 내분비기능이 감소해서 거대아 출산과 임신성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진다.
튼튼하고 건강한 태아를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총 하루 섭취 칼로리중 탄수화물 60% 단백질 35% 지방15% 정도가 적당하고, 미네랄이 많은 해조류도 매일 꾸준히 섭취한다. 또한 산모의 체중이 임신 전보다 출산 직전에 약 11~12kg 정도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적당하다. 너무 적게 체중이 늘게되면 태아가 작게 태어나거나 산모의 건강이 약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이 적게 늘게 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태아의 몸무게를 측정해 보고, 정상인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고 산모의 체력이 떨어질 수 있고, 태아의 체중이 임신 주수보다 적게 나가면 음식의 양(약 10~15% 정도)을 늘리는 것이 좋다.
임신중에는 아기의 입맛에 맞는것이 땡긴다?
그럴듯한 이야기 같지만 전혀 아니다. 뱃속의 태아는 입으로 영양 공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태반의 혈관을 통해서 산모가 섭취한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이다. 따라서 태아의 입맛에 맞는것이 땡기는 것이 아니라 산모가 먹고 싶은 것이 땡기는 것이다.
제왕절개를 한번 하면 자연분만을 할 수 없다?
제왕절개 분만율은 한국은 약 35~40% 정도이고 미국은 약 32% 정도이다. 제왕절개 분만을 하는 이유는 난산, 거대아, 태아 이상, 태아 위치 이상, 이전 제왕절개 수술력, 전치 태반(태반이 자궁경부 바깥으로 내려온 경우) 등이다. 그렇다면 제왕절개를 하면 자연분만을 할 수 없을까? 아니다. 자궁 절개 부위가 얇아졌거나 난산, 고전적 종절개술 받은 경우, 거대아, 태아 위치이상, 태아 이상, 전치 태반 등이 없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주치의와 산모가 의논한후에 자연 분만을 시도할 수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의 제왕절개후 자연분만 적응증은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 1회의 자궁하부 횡절개에의한 선행 제왕절개술 시행한경우
- 임상적으로 자연분만에 적합한 골반
- 자궁의 다른 반흔이 없거나, 호은 자궁파열의 기왕력이 없는 경우
- 자연분만시 태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응급제왕절개술 시행할 수 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항상 대기할 수 있는 경우
- 응급제왕절개술을 시행할 수 있는 마취과으시와 인력이 항상 대기할 수 있는 경우
임신중 비행기 탑승을 하면 안된다?
임신중에 비행기 타도 될까요? 물론 타도 된다. 단, 임신 초기에는 장거리 비행을 할 경우 계속 좁은 장소에 앉아 있기 때문에 유산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16주이후에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고, 35주 이후에는 비행기 안에서 출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다. 절대적 금기 사항은 아니고 그 만큼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임신으로 인하여 배가 불러서 하지에서 올라오는 정맥의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임신전보다 더 자주 기내에서 움직여 주고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하지 정맥류가 임신 때 자주 생기는이유가 바로 불러오는 배가 정맥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장시간 비행할 경우 하지 부종과 혈관염과 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앉아 있을 때는 발의 앞부분을 들었다 놨다 하는 운동을 1초에 한번씩 약 30회 정도로 30분에 한번씩 해주고, 서있을 때는 뒤꿈치를 들었다 놨다 하는 운동을 약 30회씩 해 주면 하지 부종과 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중 운동을 하면 안된다?
임신중 운동은 해야한다. 왜냐하면 임산부에게 적정량의 운동은 산모와 태아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임산부의 체력수준이 좋아지고 비만을 예방하여 임신성 당뇨병과 임신 중독증 이나 태아의 거대아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 순환이 좋아져서 태아에게 더 많은 영양분을 공급하여 태아의 발육과 발달에 도움을 준다. 산모에게는 출산과 진통에따른 합병증을 줄여 주고 출산시 고통을 잘 견디도록 도와 준다. 활동적인 임산부일수록 출산후 빠르게 체려과 몸매를 회복할 수 있다.
임신 중기(14주째)부터는 누워서 하는 운동은 삼가한다. 배가 불러 올수록 하지에서 올라오는 정맥의 순환을 커지는 자궁이 방해하기 때문이다. 가볍게 걷는 운동과 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고 근력운동은 임신중에는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는 근력운동기구나 탄력 밴드를 이용한 안전한 운동을 한다. 심한 운동이나 고지대 운동, 스킨 스쿠버, 덥고 습한 환경에서의 운동이나 사우나 등은 피해야 한다. 공복시 운동도 피해야 한다.
임신중 부부관계를 하면 안된다?
임신중 부부관계는 해도 된다. 단, 임신 16주이후에 하는 것이 좋고 출산 예정일 한달 전 부터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임신 3개월 까지는 자궁내에 태아가 안전하게 자리를 잡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유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신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한 산모(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출산일까지 임신을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확률이 더 높고 출산후에도 성생활을 일찍 회복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부부관계는 태아에게 어떤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부부관계중에 분비되는 옥시토신 호르몬은 일종의 행복호르몬이기 때문에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여주어 유산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단, 아내의 부른 배를 압박하는 성교 자세와 너무 거칠게하거나 충격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성관계중에 가슴 애무를 지나치게 하게 되면 옥시토신이 지나치게 분비되어 자궁 수축을 일으켜서 유산 될수가 있다. 임신중이나 출산후의 성관계중에는 콘돔을 사용하는것이 좋은데 정액안의 호르몬이 자궁 수축을 유도할 수 있고 출산후에 다시 월경이 되기 전에 임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수가 터졌거나 전치태반, 유산, 조산의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고 성관계중이나 후에 통증이나 출혈이 있다면 주치의와 바로 상의한다.
출산후에는 제왕절개술이나 자연분만 후에도 상처가 낫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4~6 주간의 안정이 필요하고, 산모가 체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약 6개월이 지난 후에 성생활을 재개하는 것이 산모의 건강을 지키는데 필요하다. 출산후에 산모는 당연히 여러가지 이유(수유, 가사일, 아기 돌봄 등)로 성욕이 저하되고 성 흥분도 낮아진다. 따라서 남편은 아내와 아기를 배려하고 더 따듯하게 돌보아 주어서 사랑과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중 염색을 하면 안된다?
임신중 염색이나 파마를 하면 좋지 않을 수있기 때문에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염색약이나 파마약이 화학약품성분과 중금속을 조금이라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태아에게 흡수된다면 당연히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신중 염색을 하면 위험하다고 입증된 자료도 없지만 안전하다고 입증된 자료도 없다. 단, 새치가 있기 때문에 겉에서 조금씩 부분적으로 바르거나 헤어 쿠션용으로 되어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거의 없다.
임신중 약물복용을 하면 안된다?
임신중 약물 복용은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임신기간과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임신인지 아닌지 모르는 임신 3주기간 동안 까지의 일반적인 약물 복용은 태아에게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임신 5~10주인데 이 때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로나 이기간에 일반적인 약물을 몇번 정도 복용한 경우에는 기형을 유발한다는 뚜렷한 증거가 대부분 없다. 그러나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있는 약물은 호르몬제, 항생제, 해열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비타민A와D, 경구 피임제, 구충제 등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을 복용하기전에 주치의와 상의하고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피로 회복제는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고, 파스나 연고제도 장기간 사용하면 임산부나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 그 이유는 파스나 연고제의 약의 성분이 간을 거쳐서 해독이 되지 않고 바로 심장 혈액으로 흡수되어 산모와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산모들이 출산 예정일에 아기를 낳는다?
대부분의 산모들이 출산 예정일에 아기를 낳지 않는다. 출산 예정일은 임신하기 전의 월경 첫째날부터 평균 약 280일 째에 출산하기 때문에 이 날을 출산 예정일로 잡은 것이다. 출산 예정일에 출산하는 경우는 약 4%~7% 정도이고, 예정일 전후로 플러스 마이너스 2주간씩, 즉 4주간 사이에 태어나게 된다. 단, 35세이상의 고령의 산모의 경우에는 태아의 크기, 골반의 형태 등을 고려하여 출산 예정일 보다 빨리 유도 분만 하는 것이 태아와 산모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또한 고령, 임신성 당뇨병, 비만 산모는 거대아 출산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 유도분만 할 수 있다.
출산 후 미역국을 많이 먹어야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출산후에 미역국을 먹는 전통이 있다. 출산후 미역국을 먹는 이유는 출산시 출혈이 되고 임신중에 옛날에는 고기를 많이 먹지 못했기 때문에, 출산후 빈혈 환자가 많아서 철분이 풍부한 미역국을 출산후에 먹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미역국이 미국에서도 병원에서 산후조리기간에 특별식으로 제공될 정도로 영양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미역국이 산후에 좋은 이유는 미역이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고있는데 요오드 하루 섭취 권장량은 150ug이지만 임신중에는 220ug이고 출산후에는 290ug으로 늘어 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 재료로 ,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와 신생아의 중추신경계와 뼈의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생아는 모유 수유를 통해서만 요오드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미역국이 출산후 꼭 필요한 음식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식이 섬유가 많기 때문에 변비예방에 좋고 칼슘, 비타민A와 C와 미역국에 들어가는 소고기와 조개에는 철분과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매일 섭취할 경우 매일 반그릇 정도면 충분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유불급 하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빠, 딸은 엄마 닮는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에게서 양쪽 유전자를 50% 물려 받기 때문에 반반씩 닮을 것 같지만 아빠와 엄마의 DNA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신체적 특징이 나타나게 된다. 아빠의 DNA 유전자가 AABB, 엄마의 DNA 유전자가 CCDD인 경우에는 자녀의 유전자가 ABCD 나 AADD나 BBCC, BBDD, AACC 등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수많은 조합중에서 좋은 점만 골라서 받게 되는 경우도 있을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을수 있다. 나머지 0.1% DNA는 바로 세포속 미토콘드리아에 있는데 이것은 엄마에게서만 물려 받는다. 아빠 정자속 미토콘드리아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될 때 정자 스스로 파괴해 버리기 때문에 자식에게 유전되지 않는다. 미토콘드리아는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이다. 또한 중요한일은 미토콘드리아속의 DNA가 돌연변이가 발생하거나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 파킨슨병, 간질, 만성 외안근 마비 등 난치병에 걸릴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은 미토콘드리아 질환이라 분류한다. 또한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가 희귀병 뿐만 아니라 아이의 키성장, 제2당뇨병, 간과 신장 기능, 빈혈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미토콘드리아를 해가 되는 과도한 활성 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제(비타민 A, C, E, 셀레늄 등이 많은 식품이나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고 특히 임신 6개월 전부터 임산부가 될 엄마의 몸을 잘 관리 하는 것이다.
임신중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은 안전하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이라도 임신중에는 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 보조 식품을 섭취 하거나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주치의와 꼭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르는 화장품은 피부를 통해서 흡수되어 해독을 해주는 간을 거치지 않고 산모의 심장으로 바로 갔다가 태아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태아가 머무는 양수 속에서는 더 오랫동안 머물면서 배출이 더디기 때문에 태아가 좀 더 큰 피해를 입을수 있다. 대표적인 화장품중의 하나가 바로 CBD oil(cannabidiol oil:대마씨 추출물) 화장품이다.물론 환각증세를 일으키는 THC(tetrahydrocannabinol) 은 거의 모두 제거했지만 미국 FDA는 임산부와 수유부의 경우 CBD oil 식품이나 CBD oil을 사용한 화장품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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