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발표된 2018년 대장암 발생률은 전체암의 11.4%로 우리나라 암 발생률에서 4위를 차지하였고 남성이 여성보다 1.5대 1 비율로 더 높게 발생하였다.
대장암 증상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변에 섞여서 나오는 혈변이 있을 때 가장 바로 의심 할 수 있고, 증상이 없는 만성 빈혈이나 갑자기 생긴 변비나 장의 폐쇅증, 체중 감소나 복부 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는 덩어리가 만져 질 때 의심 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대장암 환자들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특이 증상이 없고 암이 진행되었을 때도 30%가량은 아무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딱히 대장암 초기 증상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정확한 초기 대장암 자가진단 방법도 없기 때문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경우 이미 대장암이 꽤 진행되었을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의사인 필자도 2~3년마다 꼭 검진을 받는다.
대장암 위험인자
대장암 발병 확률을 높이는 위험인자 및 위험요인들이 있다. 여러 위험인자들을 인지 하고 조절 할 수 있는 위험인자들을 조절하게되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특히 50세 이상이 약 70%에 달한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70대가 26%, 60대가 25.9%, 50대가 20.4% 였고 젊은 층에서도 점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유전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졌고, 그 외에 약 5~15%도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다. 따라서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으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35세 이후부터 주치의와 상의하여 대장 질환이 없더라도 2~3년마다 받는것이 필요하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 대표적인 유전적 질환이고 이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매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육류 가공 식품
대장암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은 식생활로 동물성 지방이나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과 붉은 고기, 소세지나 햄 같은 육가공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게 된다. 육류를 굽거나 튀기게 되면 몸에 해가 되는 당독소(단백질과 당이 합쳐서 만들어 지는 독소)가 증가하게 되어, 암 뿐만 아니라 뇌심혈관질환도 증가하게 된다. 식이섬유가 적은 식품도 대장암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육류는 하루에 100gr이하로 섭취하고 가공육은 하루에 50gr이하로 섭취하고 칼로리가 높은 식품은 피하고 당독소가 많은 굽거나 튀긴 동물성 식품은 가급적 피하거나 적게 섭취하도록 한다.
용종
용종(대장에 생기는 물혹의 일종)은 대장암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크기가 클수록(직경 1cm 이상), 세포 조직 검사에서 이형성증(세포의 이상 변형)이 심할수록, 융모같은 특성을 보일수록 발암성이 높아진다. 또한 용종의 수가 많을 수록 용종 속에 숨어 있는 암세포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1~2년마다 받는것이 필요하다.
비만
체중이 늘어서 비만이 되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약 1.5배에서 3.7배까지 증가한다. 특히 내장 지방의 증가가 더 큰 위험 요소이기 때문에, 허리 둘레가 증가하면 내장 지방이 증가하고 대장암 위험도도 증가하는 것이다.
운동 부족
운동이 부족하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신체활동이 왕성한 사람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대변이 장을 잘 통과하게하여, 대변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이로 인해 대변 속의 발암 물질들이 장점막과 접촉히는 시간이 줄어든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용종이 발생하는 빈도가 9.24배나 높다. 용종이 잘 생기면 그 용종에서 대장암이 간혹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이 생길 확률도 조금더 높아지는 것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대장암의 발생률이 40~5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주어 대변속의 발암 물질을 빨리 배출시켜주는데 도움이 되고 비만을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용종이 생길 확률이 5.22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35배나 용종에 걸릴 빈도가 늘어난다. 담배를 하루에 한갑이상 피면 대장암이 약 50% 더 잘 발생하게된다. 음주를 하면 대장암과 용종의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하루에 소주 한잔이나 맥주 2잔을 마실 경우에 남자는 약1.1배 여자는 약 1.12배 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대장염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도 대장암이 잘 생기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런 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생길 확률이 약 4배에서 20배 까지 올라 갈 수있다. 또한 대장암 발생 시기도 일반 대장암 보다 20~30년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비
만성 변비가 있는 사람은 대변속에 있는 발암 물질이 대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진다.
대장암 검사
초기 증상도 별로 없고 자가진단도 명확하지 않은 대장암은 여러 진단법이 있다. 이중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이다.
대장 내시경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의 염증, 궤양, 용종, 암 등을 진단하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라 할 수 있다. 2cm미만의 작은 용종은 검사시 대부분 제거할 수있고, 큰것은 조직검사후에 향후 치료 방침을 정할수 있다. 2cm이상의 큰 용종은 출혈과 천공(대장에 구멍이 생기는 경우) 위험 때문에 입원하고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용종이 없는 경우에는 가족중에 대장암 환자가 없는 경우에는 4년마다 검사해도 되고, 가족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1~2년 마다 검사를 받도록 한다.
직장 수지검사
의사가 항문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어서 직장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 하는 방법으로 직장암에서는 간혹 이방법으로 발견 할 수 있지만 손가락이 닿는 부위까지만 확인 할 수 있다.
혈액검사
혈액검사로 암태아성 항원(CEA) 검사를 할수 있는데, 정상범위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에는 대장암 을 의심 할 수있다. 단, 간경변이나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성 췌장염 이나 흡연자에서도 증가 할 수있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으로 꼭 확인 검사를 해야한다.
분변잠혈반응검사
분변잠혈반응검사 대변에 소량의 혈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하지만 이 검사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고, 대장이나 위등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에만 나타난다. 즉 대장암이 있어도 출혈이 없으면 잠혈반응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몇년후에 대장 내시경 검사로 대체할 것을 고려 중이다.
그외 검사
대장이중조영검사는 요즈음은 대장 내시경이 더 정확하고 용종등이 있을 경우에 바로 제거하거나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전산화단층검사는 대장암 환자로 판명되었을 때 주위 장기나 임파선으로 전이 여부의 판단에 유용하게 쓰인다. 전산단층촬영(CT)가상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하여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대장을 부풀린후 CT 촬영을 하는것으로, 다른 장기와 림프절의 이상여부도 알 수 있지만 5mm이하의 용종이나 납작한 용종의 발견율이 낮고, 남아있는 분변과 용종과 구분이 용이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MRI, PET CT, 초음파 검사등은 필요한 경우에 사용할 수있다.
대장암 예방에 좋은 음식과 보조식품
오색채소와 식이섬유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즐기고, 한가지 종류를 섭취하는것보다 오색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섬유소 섭취량을 30gr까지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대충 하루에 국그릇으로 3개 이상 섭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색 채소와 과일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레드(빨강), 옐로우(노랑), 그린(초록), 화이트(하양), 퍼플(보라) 식품군이 있다.
- 레드 식품: 사과, 토마토, 딸기등
- 옐로우 식품: 고구마, 호박, 복숭아등
- 그린 식품: 양배추, 브로콜리, 상추등
- 화이트 식품: 마늘, 양파, 버섯등
- 퍼플 식품: 포도, 블루베리, 가지등
알록달록하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영양소 상호 보완 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더욱 더 도움이 된다.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은 85 대 15정도가 좋지만, 나이가 들수록 유익균은 줄어 들고 유해균은 증가한다. 유해균이 많게되면 장내에 유독물질을 많이 생성하게 되어, 이 물질들이 장내 점막과 접촉하여 세포나 유전자의 변형을 일으켜서 대장암이 발생 할 수 있다. 장속에는 면역 세포의 70~80%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맞아야 면역력을 잘 유지 할 수 있다.
인스턴트식품, 고지방 식품, 고열량 식품, 고단백 식품, 항생제, 과당이나 설탕이 함유된 음료수 등은 유해균을 증식시키기 때문에 모자란 유익균을 보충해 주고, 유해균이 싫어하고 유익균이 좋아 하는 장내 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 주는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매일 섭취하도록 한다.
유익균을 많이 섭취해도 장속에 도달하는 동안에 유익균이 침, 위산, 담즙산 등에의해 많이 줄어 들고, 장에 도달해도 기존에 장에 존재하는 약 100조마리의 균에 의해서 거의 다 사멸해버린다. 따라서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동시에 섭취해야 유익균의 수호천사가 되어서 장까지 잘 도달하도록 보호해주고 장에서는 기존의 세균과 싸우지 않고 공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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